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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마세요] '항암 반찬' 가지… 단단하고 윤기나고 매끈한 것 고르세요

입력 : 2009.07.16 21:31 / 수정 : 2009.07.17 03:48

가지의 계절이다. 뜨거운 햇살을 받아 밝은 보랏빛을 발하는 7월 가지는 겨울에 비해 가격이 3분의 1 정도까지 떨어지는 데다 건강에도 좋아 여름철 온 가족을 위한 반찬으로 제격이다.

가지 특유의 보라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때문인데 이 색소가 항산화 작용을 한다.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가지를 먹게 되면 항산화 영양소가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안의 노폐물을 용해·배설시키는 성질이 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김형석·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

일본 식품종합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지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아플라톡신과 탄 음식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PHA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브로콜리·시금치보다 2배 정도 높아 여름 채소 중에서는 항암효과가 단연 발군(拔群)이다. 뿐만 아니라 알칼로이드·페놀화합물·클로로필·식이섬유소 등 다양한 암 예방물질이 들어 있다. 더욱이 다른 야채들은 조리를 할 때 열을 가하면 항암효과가 낮아지지만 가지는 열을 가해도 그 효과가 약해지지 않는다.

가지는 항암효과 외에도 몸에 이로운 다양한 작용을 해 '버릴 것이 없는 채소'로 통한다. 생가지를 잘라서 얼굴에 자주 문지르면 주근깨가 없어지며, 열매를 갈아서 즙을 매일 여러 번 바르면 사마귀가 제거되고, 마른 가지 잎은 갈아서 따뜻한 술이나 소금물로 마시면 빈혈을 치료하는 데 좋다. 가지 꼭지도 버리지 말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렸다가 달여 마시면 맹장염, 파상풍을 낫게 하며, 버섯이나 생선을 먹고 중독이 되었을 때 또는 산후 아랫배의 통증과 임질 등에 효과가 있다. 말린 가지 꼭지를 가루를 내 습진 부위에 발라도 효능이 좋고, 피부에 바르면 손상된 각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가지를 잘게 썰어 프라이팬에 태운 후 가루를 내 잇몸 부위에 바르면 잇몸질환이 사라진다.

좋은 가지를 고르려면 과실 표면에 흠이 없고 매끈한지 잘 살펴보아야 하며, 색깔은 짙은 암자주색에 선명하고 광택이 있으며 손으로 만져보아 단단한 것이 좋다. 또 꼭지가 싱싱하며 가시 돌기가 아플 정도로 뾰족한 것이 좋다. 과실 색깔이 갈색이나 엷은 보랏빛으로 착색이 완전하지 못한 것은 좋지 않으며 과실 표면에 금이 가거나 윤기가 없으면 수확기를 놓친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