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신청사 2016.3.28.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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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신청사 투시도. 2018년 상반기까지 현 청사 터에 신축된다. 신청사는 울타리가 없는 완전 개방 공간으로 조성되고 청사 앞에는 시민들을 위한 대형 시민광장이 만들어진다.

 

28일 오후 2시 강원 춘천시 신청사 기공식이 현 시청 광장에서 열린다. 2년 뒤 완공되면 1957년 현재 터에 청사가 들어선 지 61년 만에 새 청사가 생기는 셈이다.

청사 신축은 춘천시의 오랜 숙원(宿願) 중 하나였다. 그래서 춘천시는 기공식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다채로운 축하 행사를 준비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시민들을 초청해 기공식 참석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춘천시는 기공식이 춘천의 새로운 출발과 지역 발전의 계기라는 의미에서 행사 주제를 ‘새로운 출발, 도약하는 춘천’으로 정했다. 기공식은 구청사 변천 과정과 신청사를 소개하는 영상물 소개, 기념사, 회고사, 축사, 경축 공연, 태극기 및 시기(市旗) 강하식, 시청 현판 이전 순으로 진행된다. 

강원 춘천시 각 부서들은 지난달부터 임시 청사인 옛 춘천여고로 이사하기 위해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춘천시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이사했다. 현 청사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된다. 기공의 의미로 현 청사 서관 옥상 일부를 철거하는 시연도 열린다. 기공 버튼을 누르면 본관 대형 현수막이 내려오고 폭죽이 터진다. 기공 버튼 누르기에는 각계 인사와 역대 시장들, 다문화 가족, 여성 대표 등 10명이 나선다.  

시민 참여 행사도 준비돼 있다. 시청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시청 건물에 낙서하기, 잉크탄 쏘기, 시장실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나도 시장님’ 이벤트도 있다. 또 시청 종각 옆에서는 식목주간에 앞서 나무 5000주를 나눠준다. 

시청사는 다음 달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가고 착공은 6월에 이뤄진다. 준공은 2018년 상반기 예정이다. 2년의 공사 기간 동안 시청과 인접한 옛 춘천여고가 임시 청사로 사용된다. 이미 시 부서 대부분이 임시 청사로 이전했고 30일부터는 전 부서가 임시 청사에서 업무를 본다. 시장 집무실과 총무과 일부 부서만 신청사 기공식을 마친 뒤 이전할 예정이다.

또 임시 청사 주변의 통행 편의를 위해 옛 춘천여고∼향교 4차로 확장 구간(200m)을 21일 개통했다. 하지만 임시 청사의 주차 면적이 적어 직원과 민원인들의 주차 불편이 예상된다. 임시 청사 주차장은 184면으로 현 청사 314면보다 130면이 부족하다.

춘천시는 주차장 가운데 산불 감시 등 필수 차량을 제외한 149면을 민원인용으로 배정했다. 직원들은 캠프페이지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하고 캠프페이지에서 임시 청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 직원들이 임시 청사 주변과 인근 주택가 골목에 주차해 주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반경 500m 이내를 집중관리 구역으로 정해 단속하기로 했다.

김용은 춘천시 행정국장은 “기공식은 지역의 숙원인 청사 신축의 첫 삽을 뜨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임시 청사 운영과 신청사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물 한가운데 중정(中庭)이 있는 형태로 지어진다.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400여 석 규모의 대회의실과 200m² 규모의 전시홀도 들어선다.

신청사 앞에는 1840m² 규모의 시민광장이 조성된다. 여름에는 분수 광장으로 운영돼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아이스링크로 전환된다. 주변 공간은 벼룩시장과 농산물 직거래장, 전시 및 공연 등 시민 참여형 행사장으로도 활용된다. 

동아일보 2016. 3. 28.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